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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앵커 멘트> KBS가 보도한 국제결혼 문제점에 대해 사회 곳곳에서 개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. 특히 한국결혼상담소 협회는 농촌 총각들에게 터무니없는 돈을 요구하는 악덕업체들을 적발해 고발조치하는 등 자체적으로 대수술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이석재 기자의 보도입니다. <리포트> 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국제결혼 광고 현수막입니다. 오늘부터 이런 현수막들이 본격적으로 철거되기 시작했습니다. <녹취>김양심(불법결혼고발센터 경기지부장) : "요즘 많은 농촌총각들이 현수막 과장광고에 현혹되고 있는데요, 저희들은 전국적으로 이런 현수막 철거를 적극 할 예정입니다." 베트남 처녀 수십 명씩이 농촌 총각 한 사람과 보던 맞선... 추가 비용과 함께 서너 차례 베트남을 오가며 준비했던 결혼비자 신청 등도 곧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. 지난 주 KBS 뉴스타임에서 고발한 국제 결혼 문제점에 대한 후속 조치입니다. 베트남 정부 관리 아래 우리측 결혼 상담사 협회가 적극 나서서 합법적인 결혼 문화를 정착시키기로 한 것입니다. 또 폭리를 취해온 일부 결혼정보업체는 퇴출시키고 현실에 맞는 결혼 비용도 조속히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. <인터뷰>한종훈(국제결혼운영위원회 위원장) : "폭리를 취하는 불법 결혼업체 및 결혼을 미끼로 금전을 요구하는 사기결혼을 적발해 관계기관에 알리고 적법처리하도록 하겠다" 국제결혼 역사가 10년이 넘으면서 본격적인 취학 연령이 된 2세들에 대한 대책 마련도 시작됐습니다. <인터뷰>문종석(푸른시민연대 대표) : "언어문제라든지 인식의 문제라든지 이 아이들을 어떻게 한국 사회 구성원으로 만들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할 수 있을 지 고민..." 신고제를 허가제로 전환해 그릇된 국제 결혼 문화를 이끌었던 일부 결혼정보업체를 규제하는 방안도 구체화될 전망입니다. <인터뷰>김춘진(열린우리당 의원) : "정부에서도 필요성을 절감하고 곧 법안제출을 할 것입니다. 그럼 저희 상임위에서 병합심사해서 통과될 것으로 보입니다." 해마다 천 쌍 넘게 늘어나면서 이미 사회 현상이 돼버린 국제결혼. 늦었지만 그 부작용을 막는데는 정부와 관련단체의 협조가 필수적입니다.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.